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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괴적인모험가36 작성일26-10-06 07: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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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덥더라도 밤 산책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내가 살고 있는 서울숲과 뚝섬역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식당과 술집 모두 하나 둘 문을 닫아 길거리에 사람들이 줄어든다. 가끔 취객들이 하수구에 머리를 처박고 있긴 하지만 날이 따뜻하니 굳이 구해줄 필요는 없다. 술 깨면 알아서 기어가겠지.이 시간대엔 사람들이 북적이던 길을 조용히 산책하기 좋다. 명상을 하듯 조용히 걷는 것도 좋지만, 귀가 아프지 않은 적당히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내 작은 취미가 됐다. 이 중에 한 곡은 마음에 드는 게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없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취향 공유라기보단 취향 방출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Good Night Sweet AmandaQuattroQuattro 뚝섬 하수구 라는 일본의 밴드.10년 전쯤 함께 일하던 애 둘 딸린 일본인 이혼녀와 동거 중인 한국인 남자 직장동료가 추천해 준 노래. 워낙 서브컬처에 푹 빠져있던 사람이라 대화가 잘 통하지는 않았는데 노래 추천 하나는 기가 막혔다. 그 추천곡들 중 아직도 듣는 노래가 Quattro의 Good Night Sweet Amanda.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가사 정보도 검색이 안되지만, 멜로디는 산책곡으로 제격이다.Maria Fling20대 후반, 홍대병으로 투병 중 일 때 한창 듣던 밴드 Fling의 노래. 2017년을 끝으로는 더 활동하지 않는 것 같다. 몽환적인 목소리와 멜로디 때문에 좋아했었는데 한국 밴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기도 sites.google.com 했다. 당연히 외국인일 줄.가사는 뭐 그 시절 인디밴드의 가사처럼 너 자신을 잃지 말라, 내가 위로해 줄게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라 멜로디만 느끼며 듣기에 좋다.Sleeping Beauty Paul2017년 대한민국의 연애 인구 급증의 기폭제가 된 하트시그널2의 대표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Sleepung Beauty. 가사가 있는 노래는 아니고 썸피플이라는 밴드의 Paul 이라는 사람이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이 또한 정보가 잘 나오지 않는다.당시 메기남이었던 김현우와 오영주를 이어줄 것 같았던 곡이었으나 아쉽게도 이어지지도 않았다는 전설만 남았다. 무려 10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이 곡을 듣고 괜시리 가슴이 콩닥콩닥 거린다면, 병원 가서 심전도 검사를 하도록 sites.google.com/view/axepwmdtflu 하자. 우리 나이엔 이제 건강 챙겨야 한다.Stairway To LoveGeorge Benson조지 벤슨의 노래 중에 명곡을 손가락 접어가면서 세려면 내 전화번호부에 있는 친구들 손가락 다 합쳐야 하겠지만, 산책용 노래로는 Stairway To Love를 추천한다.2003년에 발매된 곡이라 뜻은 바로 해석 안되더라도 노래 가사가 쏙쏙 박히는 것도 좋고, 요즘 노래들처럼 겉멋이 없는 것도 좋지만, 노래 중간 들리는 조지 벤슨의 할로우 바디 기타 소리는 귀르가즘 느끼며 걷기에 딱이다.SunflowerPost Malone, Swae Lee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대표 OST인 Sunflower, 무려 포스트말론과 스웨리가 참여했다. 노래만 들어도 기가 막히는데, 뚝섬 하수구 이건 사실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이라면 가슴이 벅차지 않을 수 없다.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이후, 소니에서 공개한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의 이야기인데, 스토리부터 영상미, OST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스파이더맨 레전드 라인업에 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절 스웨리의 쫀득한 목소리와 2절 포스트 말론의 시가 한 번에 10개 갈긴 것 같은 목소리의 조화에 비빌 수 있는 노래가 또 있나 싶다.이 중에서 취향이 아무것도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산책할 때 듣는 재생목록이라도 남겨본다. 가을 겨울에 들으면 생각보다 날씨랑 맞지 않으니, 가을이 오기 전 여름밤에 취향 맞는 누군가가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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